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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정주영 창업자 창조적 예지로 새 50년 준비해야"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24 09:48

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 임직원에 인사말 남겨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24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의 명예회장의 창조적 예지를 본받아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오늘은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날로,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곧 그룹의 역사"라며 "앞으로 50년간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50년은 수많은 도전의 역사였지만 그중에서 최근 10년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다"며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 1등'에 안주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많은 굴곡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두 번 다시 우리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50년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새로움'(新)과 '변화'(變化)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50년 전 현대중공업을 설립한 정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거론했다.

그는 "1972년 만 57세의 연세에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하신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창조적 예지야말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시스템과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등을 언급하며 기술개발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오는 11월 시작되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입주가 그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 주신 많은 선배와 동료, 후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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