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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자사주 일부 연내 소각…시기·규모 검토중"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18 13:41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내 자사주 소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유중인 자사주 중 일부를 올해 내에 소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 중에서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와 논의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전인 지난 1월 5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올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최대 실적에도 연결 배당성향 30%에 미치지 못하는 배당금이 지급된 이유를 묻는 주주 질문에는 "중기배당정책은 연결배당 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기전략이나 배당 수익률, 미래 현금 흐름, 다음년도 배당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 정확하게 30%를 지급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2020년 배당금은 코로나로 인한 실적 저조에도 연결 배당 35% 수준으로 지급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회장은 "지난해 실적에 따른 주당 배당금으로 올해 총 1만7000원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다음에 더 많은 금액을 배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8000원)보다 두 배가 넘는 1만7000원을 1주당 배당금으로 정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최 회장이 지난 1월5일 주주 서한을 통해 약속한 연결 배당성향 30%에 못 미치는 수준(19%)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라온 안건들은 모두 통과됐다. 해당 안건은 ▲제54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사내이사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전 LG화학 사장)를 새롭게 선임하고,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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