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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살면서 가장 큰 고통 느껴”…김정주 별세 소식에 업계 애도 물결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02 09:41

김택진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 페북에 심정 전해
남궁훈 카카오 대표 "업계의 슬픔" 애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페이스북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업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1일 페이스북에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심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다. 대한민국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정주 이사가 1994년 설립한 넥슨과 김택진 대표가 1997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국내 3대 대형게임사로 성장했다.

김택진 대표는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애도했다.

게임업계 대표 벤처 1세대이자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넥슨 창업자 김정주 전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방금 들었다”며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빈다”고 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창업자이자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인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회의론을 무시하고 창조적 본능을 믿으라고 격려했었다”며 “넥슨 가족과 많은 친구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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