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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쉘과 손잡고 '전동화·탄소중립' 속도 낸다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2.25 09:33

현대차-쉘, 친환경 밸류체인 전반 상호협력키로 MOU
현대차 전동화 사업체제 전환 가속화 및 쉘 그린에너지 사업 확대 기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과 하이버트 비제베노(Huibert Vigeveno) 쉘 다운스트림 사업총괄대표가 넥쏘 수소전기차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친환경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전동화 사업체제로의 전환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고, 쉘은 그린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쉘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특화 역량을 활용해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의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쉘은 중점 협력분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수소 ▲디지털 등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향후 다년간의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차와 쉘은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업을 시작한다. 특히 전기차 수요의 빠른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쉘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전기차 충전 병행)해 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늘리고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쉘은 80개 국가에서 약 4만5000개의 주유소를 보유해 이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많이 구축된 유럽 시장에서는 양사가 제네시스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를 한층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와 쉘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인 쉘 리차지 솔루션즈는 독일·영국·스위스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 공식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파트너십 협약을 별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쉘은 RE100 취지 및 탄소중립 달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아래 각사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의 사용 및 탄소배출 감축도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쉘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도입 등을 통해 전 세계 생산 시설 전력을 오는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쉘의 경우 향후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차로 변경 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및 배터리 전기차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현대차와 쉘은 수소 생태계 발전 및 수소전기차(수소전기트럭 포함)의 글로벌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와 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48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차량 내 소비자경험 혁신을 위해 차량관리·스마트 정비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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