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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4조클럽' 입성하며 KB금융과 어깨 나란히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2.02.09 17:05 / 수정 2022.02.09 17:07

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193억…전년比 17.7%↑
8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 지속 연간 최대 실적 기록

신한금융이 4조193억원을 벌어들이며 4조클럽에 입성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과 함께 이익 '4조 클럽'에 입성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자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 호실적에 힘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9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193억원으로 전년(3조4146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8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으로 자산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금융당국 규제 속에서도 은행은 견조한 대출 성장세를 나타났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9%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4%, 기업대출이 10.6% 성장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2.8%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6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는데, 증권수탁수수료·카드수수료·리스금융 수수료·신탁수수료 등 수수료 사업 전반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역시 금투의 자기매매 손익과 라이프의 자산운용 손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조743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내 희망퇴직 관련 비용은 2689억원으로, 전년(924억원) 대비 약 3배 늘었다.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지난해(1조3906억원) 대비 28.3%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394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추가충당금 1879억원을 쌓았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4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1.3% 증가한 67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7.3% 뛴 3208억원을 나타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한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391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결산이사회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 기준)으로 결의했다. 배당은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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