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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국내 완성차 실적…현대차·기아·한국GM·쌍용차 울고 르노삼성 웃고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2.04 16:43

국내 완성차 5사, 1월 52만8848대 판매…전년比 11%가량↓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달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쌍용자동차 등이 줄줄이 판매 감소를 기록한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만 유일하게 작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4일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발표한 지난 1월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글로벌 판매는 52만88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수준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1% 감소한 총 28만220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4만6205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한 23만5999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1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21만281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3만7038대,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7만5781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고 1분기 내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GM은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4.3% 감소한 1만2911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내 시장 판매량은 13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0% 줄었고, 수출 시장에서 판매량은 1만1567대로 61.5% 감소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제한 여파로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76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4% 줄어든 4836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은 27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잔업 및 특근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1만331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26.7% 증가한 4477대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5% 증가한 8837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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