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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동료의원 고소.. '비판 신상 발언' 논란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1.26 17:48 / 수정 2022.01.26 18:03

해당 여성 의원 '처벌요구 1인시위' 남성 의원 '의회 정쟁의장으로 만든 죄' 엄벌 촉구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남성 동료 B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며 이철영 의장에게 윤리특위를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디지틀조선TV D.B

남양주시의회 여성의원 A 씨가 같은 위원회 남성의원 B 씨에게 성적 모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에 이어 1인 시위를 감행하자 B 의원은 반박하는 신상발언에 나서는 등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제28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마지막날 더불어민주당 B 의원은 모욕적 언행을 문제삼았던 국민의힘 A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B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정례회 회기 도중 A 의원이 "마스크 쓰지 않은 것을 본 시민으로부터 착용을 요구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B 의원은 "회의장 화면에 A 의원 점퍼 로고가 비치고 있어 주변인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라며 "복장에 대한 지적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회시간 회의장 밖으로 나간 A 의원이 마스크를 내리고 시 공무원과 대화하는 것을 목격한 B 의원은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A의원은 "왜 나한테 그러냐"라며 소리를 질렀고 B 의원이 "주변의 눈을 의식하라"라고 말하자 "참견 말라"라고 반박하는 등 한동안 언쟁을 벌였다고 했다.


이후 "마스크를 쓰라고 제차 말하자 '싫어, 싫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B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 등에 자신의 A 의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 ‘복장이 불량하다며 옷을 잡아챘다’ 등의 언론보도를 통해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료 의원들이 남자의원으로서 A 의원에게 먼저 사과하는 말을 듣고 다가가 서로 격려하고 위로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잘잘못을 떠나 대인배답게 넓은 아량을 베풀고 진흙탕에 빠져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의원은 자신을 소인배에 비유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차 모욕당한 것에 분노해 B의원을 경찰에 모욕죄로 고발한데 이어 시의회에 격리조치를 요구했다,


B 의원은 수사중인 사항을 조용히 기다리면 되는데 뭐가 불안한지 격리 조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 의원은 이후 스트레스 성 장염과 위경련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최근 심정을 호소했다. 그는 A 의원에 대해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강력히 대응하고 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행위에 대해 엄벌을 요구했다.


이어 신상 발언에 나선 A 의원은 "수차례 B 의원의 격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소수당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시 의장에게 윤리특위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A의원은 지난 19일 제28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모욕적 언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라며 B의원의 즉각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시의장에게 B 의원을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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