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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여성의원... '모욕 혐의' 동료의원 고소

김태호 기자 ㅣ thkim76@chosun.com
등록 2022.01.19 17:13

'비하 발언' 후 자신을 정당화하는 글 올린 점 비난

제28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피해 사실을 설명하는 김영실 의원/디지틀조선TV D.B

남양주시의회 한 여성의원이 모욕적 비하 발언 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한 남성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실의원은 19일 열린 제28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해 11월 열린 행정감사 민주당 A의원으로 부터 복장을 지적받고 모욕적 발언을 들었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복지국 행정감사 당시 정회시간에 A의원으로 부터 ‘점퍼를 입고 행정감사장에 나오는 의원이 어디있느냐’며 고성과 함께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동료의원들과 복지국 소속 공무원이 자리한 회기 도중에 A의원은 질책도 모자라 가슴 쪽에 위치한 점퍼 브랜드에 손가락 대며 성적 모멸감을 줬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A의원이 지신의 블로그에 ‘대인배답게 넓은 아량을 베풀고 진흙탕에 함께 빠져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없으니까’라는 내용을 글을 게재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해자인 A의원의 이런 주장은 자신을 '소인배'로 폄하한 것이고 피해를 호소하는 것이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처럼 정당화 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김 의원은 모욕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당시의 상황이 수시로 떠올라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특히 해당사건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한 시의회를 지적한 김 의원은 A의원을 '윤리특위 회부와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당 내용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A의원 사무실을 찾아 갔지만 문이 잠 긴채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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