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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美 ABS와 '자율운항선박 기술표준화' 앞당긴다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1.09 15:06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미국선급협회(ABS)와 협력해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표준 개발을 앞당긴다.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ABS와 함께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존 맥도날드 AB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ABS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 중 하나로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 등에 대해 기술 적합성 및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기관이다.

아비커스는 이번 협약으로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ABS가 지난해 7월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에 돌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비커스는 자체 보유한 자율운항기술에 대해 단계별 인증 획득이 가능하며 ABS는 아비커스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증 절차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또 양사는 이번 공동협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완전 자율운항 시연 성공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대양항해 상용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도 ABS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ABS와의 협약은 아비커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단계별 인증을 통해 기술 실증을 수행하고 나아가 기술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선박 자율운항 시장을 확대시키고 관련 시장 선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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