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벤츠, 주행거리 1000㎞ '비전 EQXX' 콘셉트카 공개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1.04 14:06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한번 충전으로 1000km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순수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XX’를 메르세데스 미국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EQXX는 지난 18개월 동안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의 광범위한 협력 기술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실제 교통상황을 반영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비전 EQXX는 1회 충전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1kWh당 약 9.6km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다만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반 수치로 공식적인 인증은 거치지 않았다.

비전 EQXX의 경우 150kW의 출력을 내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은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가 순수하게 바퀴로 전달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배터리의 크기를 늘리는 대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팩을 개발했다. 400 Wh/l에 근접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약 100 kWh의 고용량 배터리 팩이 비전 EQXX의 차체에 탑재됐다.

더불어 비전 EQXX는 루프에 117개의 태양 전지를 장착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효율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차체 라인은 물결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며 가장자리의 유광 블랙 트림은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공기역학을 높여주는 효과를 동시에 가진다.

실내는 지속가능한 경량 소재와 유기적인 디자인 디테일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구현했다. 도어 손잡이는 암실크의 바이오스틸 섬유로 만들어졌고 버섯으로 만든 비건 가죽인 마일로TM(MyloTM)와 선인장으로 만든 데저트텍스®가 실내 시트에 적용됐다. 바닥 매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재활용 가능한 대나무 천연 소재로 제작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전 EQXX에 최초로 게임 엔진을 적용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뛰어난 실시간 그래픽으로 운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차량에 탑재된 스타-클라우드 아바타(Star-cloud avatar)는 운전자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고 운전자가 필요할 때 전달함으로써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비전 EQXX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모든 측면에서 진보적인 차량으로서 모두가 선망하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