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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작년 반도체 수급난에도 712만2346대 판매…전년比 2.5%↑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1.03 17:50

내수 10.79% ↓·해외 6.6% ↑
현대차·기아·르노삼성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쌍용차·한국GM은 감소

/조선DB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난에도 소폭 증가해 700만대를 넘어섰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의 연간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총 712만23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내수 시장의 경우 5개사의 판매량은 143만3605대로, 전년 160만7035대 대비 10.79%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568만8741대를 기록, 지난해 533만5851대와 비교해 6.6%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달 판매량은 줄었다. 지난달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57만8241대로, 내수시장에서 12만9392대, 해외 시장에서 44만88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65만9268대 대비 12%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월 소폭 조정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총 389만 981대를 판매했다. 전년(374만4737대)보다 3.9%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7.0% 증가했다.

세단에서는 그랜저가 8만9084대, 쏘나타 6만3109대, 아반떼 7만1036대 등 총 22만3741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5만2338대, 싼타페 4만1600대, 투싼 4만8376대, 아이오닉5 2만2671대, 캐스퍼 1만806대 등 총 21만33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보다 3.4% 성장한 6만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2448대로 증가했다. 또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2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 소형 상용차가 12만5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2만8658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만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 994대, GV80 2만4591대 등 총 13만8756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를 포함해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6만363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만8737대, K3(포르테)가 24만627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기아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만3503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6만9934대), 봉고Ⅲ(5만9729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5 5만9499대, K8 46741대, 레이 3만5956대, 모닝 3만530대 등 총 20만75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과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4만90대, 스포티지 3만9762대 등 26만4198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 2315대가 판매됐다.

국내판매는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22만2040대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2만3868대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가 25만8647대, 프라이드(리오)가 21만9958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시장 6만1096대, 해외 시장 7만1673대를 포함해 총 13만27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3%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7만1673대로 전년 대비 254.3%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량은 SUV 라인업이 이끌었다.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536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량의 90.9%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로는 QM6 LPe가 2만3732대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렸고 QM6 GDe가 1만3869대, XM3 1.6 GTe가 9600대, XM3 TCe 260이 6935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단연 XM3의 판매가 돋보였다. XM3는 지난해 5만671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6139.7% 증가했다. QM6도 1만3990대로 5.2%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8만4496대다. 회생절차 진행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3%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5만63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가량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는 2만8133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4.1% 늘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하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전 라인(1,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는 등 생산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5만4292대, 수출 18만2752대 총 23만7044대를 판매했다. 전년(36만8453대)보다 35.7% 감소했다. 내수는 지난해 8만2954대보다 34.6% 감소한 5만4292대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 28만5499대보다 36.0% 감소한 18만2752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1년 내수 1만8286대, 수출 16만1166대 등 총 17만945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 모두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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