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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료 멤버십 월 요금 4990원으로 변경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1.12.29 17:18
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72% 인상한다. 지난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요금 인상이 서비스 질적 제고와 별개로 수조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 요금이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변경은 오는 30일부터 신규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의 경우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회원은 무제한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등의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인기 영화와 드라마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019년 ‘와우 멤버십’을 론칭 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꾸준히 늘려왔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에만 수조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멤버십 론칭 후 고객들에게 전달된 무료배송 주문 건수만 10억건이 넘는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로켓배송 무제한 무료배송·무료 반품서비스 외에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 10개 혜택이 추가됐다.

하지만 쿠팡의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이 (요금 인상과 관련해 )서비스 투자를 이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적자 메우기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성장한 46억4470만 달러(5조478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1511만 달러(3717억원)로 9887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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