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개 기업 대표 만나 '청년 일자리' 지속 관심 당부

    입력 : 2021.12.28 11:13

    이재용 부회장 "더 많은 일자리 만들지 못한 책임감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최태원 SK회장(왼쪽 두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번째),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구광모 LG 회장(왼쪽 여섯번째), 구현모 KT 대표이사/조선DB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청년 고용 창출 정책인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6개 기업 대표들에게 청년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을 전했다.


    28일 재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며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돼 달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 유튜브에 공개된 '청년희망온(ON)' 참여 기업 대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는 꿈꾸며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장정에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방탄소년단(BTS)의 ‘쩔어’ 중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라는 가사가 유독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그는 “선배 세대로서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며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도록, 기업인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요즘 청년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저희 기업도 그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저희 LG는 첨단산업에 적극 투자해 미래에 각광받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 스타트업과도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주위로 더욱 확산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프로젝트다. 이제까지 KT,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