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임원 승진…2022년 정기임원 인사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12.27 13:05

신임 임원(경영리더) 53명 승진으로 역대 최다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
30대 임원 4명,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 포함 평균 연령 45.6세

CJ그룹이 내년 정기 인사를 통해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을 임원으로 승진 시키며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들어갔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한다.

CJ는 지난달 중기비전 발표 후 리더십 안정 속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의 CEO를 교체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인사부터 임원 직급이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된 가운데, 신임 경영리더에 53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 대비 대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45세)과 비슷한 수준이다. 역량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위 직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인재의 조기 발탁과 경영자로의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는 측면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식품전략기획 1담당./CJ그룹 제공

관심을 모았던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도 승진자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승계구도에 막을 올렸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신임 경영리더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바이오사업팀 부장과 식품 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았다.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신임임원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에서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신유진(38), △CJ제일제당 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을 주도한 미래경영연구원 구동인 (38),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TVING 성장에 기여한 콘텐츠/마케팅 리더 황혜정(48)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명(21%)의 여성이 신임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IT/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이 다수 나왔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던 기존 6개 직급을 2022년 정기인사부터 ‘경영리더’로 단일화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