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민의 가장 큰 경제 관심사 1위는 ‘생활물가’(19.2%)가 선정됐고 뒤이어 청년실업,대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2년 주요 경제 이슈’를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응답 1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생활물가가 가장 많이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7.3%)가 2위,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9.8%)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대선 결과’(8.3%), ‘소득 양극화’(6.1%),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5.7%)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21년 4분기 95.3으로 전 분기 대비 2.1p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지만 향후에는 코로나19 변이 출몰과 5차 대유행 가능성, 각종 경제 불안요소 등이 산재해 기준치(100) 도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주택 구입태도지수도 전 분기 대비 1.3p 하락한 56.7을 기록했다. 연 가구소득별 ‘주택 구입태도지수’를 살펴보면 2400만 원 미만 가구가 전 분기 대비 7.4p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고, 그 다음은 연 가구소득 3600~4800만 원 미만(-5.4p)과 2400~3600만 원 미만(- 4.1p)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반등하며 전 분기 대비 9.6p 오른 85.6을 기록했고, 순자산지수도 2.3p 증가한 98.0으로 조사됐다. 반면, 물가예상지수는 0.4p 소폭 하락한 132.9로 나타났다.
또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라는 질문에 서울시민은 모든 경제 이슈 개선 전망 점수를 기준치(100)보다 낮게 주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92.4점, ‘소상공인 문제’ 87.3점, ‘주식시장’ 86.8점, ‘청년실업 및 고용’ 85.1점, ‘가계소득’ 83.6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83.5점 등 고르게 경제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