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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공장 '中 시안 봉쇄령 깜짝'…비상운영 전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24 17:10

"가용 인력 최대한 동원해 공장 운영에는 차질 없어"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 전경/삼성전자 제공

중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현지에서 반도체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안 낸드플래시 사업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장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임직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을 자택이 아닌 별도 숙소에 머물게 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당국과 협의해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아직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다”면서 “필수 인력에 대해 별도로 숙소를 제공하는 등 공장 가동을 유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봉쇄조치가 단기간에 끝나는지 여부다. 시안 봉쇄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통·물류망이 막힐 경우 공장 가동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시안봉쇄를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은 1·2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공장 증설을 포함해 웨이퍼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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