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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CES 2022'…관전 포인트는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21 11:38

삼성전자 QD OLED TV 첫 공개 예정
LG전자 AR·VR 등 디지털 기술 활용 부스 꾸며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2 첫 참가…해양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삼성전자 CES 2022 초대장/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CES 2022는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면서 터줏대감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그룹, 두산 등 한국 기업들이 어떤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 전시회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현지시간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된 올해와 달리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가 높다.

이번 CES 2022에는 160여개국으로부터 2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95개 기업이,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77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구글,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GM, 현대, 다임러, BMW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10억 달러가 투입된 새로운 전시공간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가 관람객을 맞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으로 삼성전자가 만든 디지털 사이니지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 건강, 푸드테크(식품기술), 미래 모빌리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스마트홈 등이 꼽힌다. 또 미래 첨단 사업으로 주목받는 우주 사업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퀄컴, 스카이디오, 두산 등이 우주에서 활용되는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회사인 제로지와 시에라스페이스 등의 기업도 소개된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운송 솔루션 등은 이번 행사에서도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집중됐던 △5G·IoT △스마트홈 △로봇공학·머신인텔리전스 등도 주요 부문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확대 적용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이 전시된다.

행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인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삼성이 처음 선보이는 OLED 기반의 TV로, 패널에 퀀텀닷(양자점) 컬러 필터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부스를 꾸민다. △올레드(OLED의 브랜드명) TV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올레드 TV의 경우 90인치대 제품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009년부터 CES에 참여해온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한다. 이미 국내 언론에 소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Mobile Eccentric Droid)의 안내용 애플리케이션 버전을 실물 전시한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도 처음으로 ‘CES 2022’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첨단 제품을 내놓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친환경 기술이 바탕이 된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크게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성된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히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이번 CES를 찾아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그룹에서는 두산중공업·두산로보틱스·두산퓨얼셀·두산밥캣 등 7개 계열사가 CES에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CES에 첫 참가했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이번에도 직접 CES를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주무기는 수소와 로봇이다. 친환경·미래기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지난달 7개 제품 및 기술로 CES2022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수소, 전기, 열 등 세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 두산중공업의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2개 제품 등 수상 제품과 기술 중 절반 이상이 수소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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