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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청렴도 최하위가 준 메시지... "뼈를 깎는 자정노력 필요"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12.20 19:40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중앙부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공사·공단 등 전국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평가해 1~5등급으로 구분한 청렴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남구청은 종합청렴도에서 2020년 3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2019년 3등급에서 2020년에 두 단계 하락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으며, 올해 2021년에도 5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전국 최하위 등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부청렴도 측정분야는 청렴문화와 업무청렴 2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목 내용으로는 ‘권한을 남용한 업무요구·처분, 공정한 인사업무, 예산집행의 위법·부당집행 경험률,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 등이며,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남구청 직원들이 남구청의 현재 청렴도를 직접 진단한 평가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박미순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2020년 처음 5등급을 받았을 때 담당부서에서는 ‘청렴도 개념을 직원들이 잘 몰라서 일어난 일’이라는 낯부끄러운 해명을 한 바 있었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2021년 2년 연속 내부청렴도 최하위 등급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 든 남구청과 남구청장은 이제 어떤 핑계를 들어 소속 직원들의 냉철한 평가를 부정할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청렴도는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과 그 경험을 측정하는 것인 만큼 자치단체가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하게 업무를 처리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2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하위 등급이라는 성적표를 26만 남구민들에게 안겨준 남구청은 구청장의 치적 홍보에만 급급하지 말고,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은 청렴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내부소통 활성화와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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