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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고 졸업자 국내명문대 입학, 전공적합성 보여줘야"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20 14:37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내명문대 입학의 꿈은 오랜 시간 수많은 지원자들에 의해 ‘차라리 지원하지 않는 것만 못한 상태’로 각인돼 왔다. 그만큼 해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내대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해외고교졸업자는 재외국민특별전형 지원자격이 안돼 학종, 어학특기자 등 일반수시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연세대 국제형은 해외고(검정고시/국제고) 학생들에게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해 국내고등학교 졸업자들과는 별개로 평가를 진행한다.

또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최상위권 대학들은 해외고졸업자를 위한 전형은 없지만 수시전형에서 문을 열어두고 있다. ‘수능최저기준’이라는 부분도 최상위권 대학들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2023학년 수시부터 수능최저기준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잘국(교육기업) 정봉학 연구원은 "해외고 졸업자가 국내대 입학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니며 학령인구의 감소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다면 국내고 학생들보다 더 매력적인 지원자로 느껴져 최종선발 가능성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단순히 수도권 대학이 아닌 지방대학까지도 폭넓게 고민한다면 국내대 입학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영잘국 전대근 대표는 국내대 지원은 가능하나 최종합격까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생활기록부에 준하는 서류를 구비해 전공적합성에 대한 탐구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봉학 연구원은 "뛰어난 학업역량과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그 누구나 선호하는 인재상이 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탐구한 지원자, 지원전공을 목표로 적합한 활동영역에서 관심사를 폭넓게 확장하고 주어진 교육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인 문제로 보자면 재외국민특별전형이라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으며 해당 지원자격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종으로 지원하기에 지원인원이 상대적으로 국내고 졸업자들과 비교했을 때 저조하며 전체 평균으로 본다면 국내고졸업자와 해외고졸업자의 선발비율이 일정수준 일치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잘국 교육기업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해외고졸업자들이 국내대 지원비율이 30%수준으로 상향됐으며 국내대로 진로를 변경한 이유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유학의 의미 퇴색이 50% 넘게 집계됐다. 유학생신분으로 해당국각의 의료체계에 대한 불안정이 28%로 뒤를 이었고 이동중단, 학교폐쇄, 인종차별혐오 등이 각각 4%내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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