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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생산 모더나 정식허가 취득…이재용 부회장 노력 결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14 18:28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도 가능
백신 위탁생산 계약 후 생산기술 이전 기간 3개월 단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조선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품목 허가를 취득하면서,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폭행보와 발빠른 투자결정으로 이룩한 성과여서 바이오산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14일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는 국내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중에서는 첫 정식 품목 허가 사례다.


식약처는 모더나코리아가 지난달 8일 신청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해 제조판매 및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가 '긴급 사용승인'을 받아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됐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mRNA 백신은 필리핀(11월 26일)과 콜롬비아(12월 2일)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활발한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이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의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은 물론 모더나 백신 생산 과정을 통해 '기술' 측면에서도 '검증된 실력'을 전세계 바이오 업계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뒤 생산기술 이전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으며, 짧은 기간에 높은 수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백신 생산을 조기에 시작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행보를 시작한 이후 '모더나 백신' 생산을 챙기기 시작했고,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을 예정보다 한달 이상 단축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지난달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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