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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외국고전형 합격, 성적보다 '창의·도전정신' 중요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14 16:26

카이스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창의와 도전정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학업에 대한 열정이나 끈기, 도전의지를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해 평가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이며 어려움에 부딪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외국의 다양한 교육체계와 문화적 언어적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일에도 긍정적으로 태도로 임해 배워가는 과정에 대한 경험을 의미한다.

영잘국(교육기업) 정봉학 연구원은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와 상담을 하다 보면 본인보다 성적이 낮았는데 카이스트에 합격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정봉학 연구원은 카이스트 합격을 위해 필요한 것만 했다고 답한 친구들보다 처음이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본 경시대회 참여 경험, 기회가 되어 꾸준히 3년동안 성실하게 참여한 봉사활동, 관심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책에 대한 기술, 밤잠을 설쳐가며 발표준비를 하고 그 어렵다는 12학년 물리수업을 선택해 꾸역꾸역 단계별로 성과를 이뤄내며 진로를 준비해 간 친구들이 합격가능성이 높았음을 밝혔다.

카이스트 입학사정관이 평가하고자 하는 열정, 끈기, 도전, 창의성이 결국 그 일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주어진 일을 어떻게 수행했고, 무엇을 배우고 느꼈으며 성장했고 더 나아가 지원자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가 평가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카이스트가 원하는 입맛은 기존에 설정된 것이 아니라 새로움으로부터 오는 신선함이다.

막연한 학업성취도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며 관심사를 위주로 파고드는 노력에 대한 대가를 의미하며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시간과 열정을 투여한 동아리 활동, 의무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꾸준함과 성실함을 겸비한 것을 의미한다.

독서활동 또한 모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하는 것이 아닌 방대한 양의 독서를 통한 결과물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외국고 전형에서 독서목록 구축이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지원자의 태도와 경향을 평가하기 위한 부분도 있는 것이다.

영잘국 (교육기업) 전대근 대표는 "결국 교과성적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지원자의 성실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자료가 교과 성적이며 중요한 자료이지만 그렇다고 교과성적만 들여다보는 것은 아님을 명시했다"며 "열정, 끈기, 도전, 창의성은 모두 교과공부를 발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맛있는 요리를 위해 식재료가 충분해야 하듯이 지식과 경험은 열정, 끈기, 도전, 창의적인 발상의 기본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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