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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치킨 값 도미노 인상 우려…교촌 이어 bhc도 가격 인상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14 10:15

bhc치킨 매장 이미지/bhc치킨 제공

대표적인 국민식품 치킨값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도미노 물가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지난달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bhc치킨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다. 지난 2013년 독자 경영에 나선지 8년 만에 첫 가격 조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해바라기 후라이드'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올랐다. 제품 수급 등의 이유로 부분육 메뉴는 1000원~2000원 가격이 조정된다.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등 윙 종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변동된다.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는 고객 메뉴 선택 주기와 가격 체감도 등을 고려해 1000원 조정하기로 했다.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사이드 메뉴 매출 효자 품목인 '달콤바삭 치즈볼'도 가격이 동결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이달 7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회의에서 가맹점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매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앞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도 7년 만에 가격 인상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22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품목별로 500~2000원 사이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주요 메뉴의 경우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한 마리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인상됐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BBQ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Q는 지난 2018년 11월 주요 메뉴 3종 가격을 2000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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