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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기술' 유럽표준으로 채택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09 11:07

국제망서 PQC 첫 테스트, 보유 기술 범위 확대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키분배기(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 산하 산업표준그룹(ISG)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을 뜻한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기구다.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 및 ICT융합 기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제안해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는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異種) 통신장비사 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됐다. SK텔레콤은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이달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 스위트장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양자암호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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