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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톡]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논란의 시대극 '설강화'…12월 라인업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12.08 15:29

12월 첫방송 드라마 / 사진: 각 드라마 제작사 제공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라인업은 풍성하다. 최우식, 김다미의 재회작으로 기대를 높이는 '그 해 우리는'을 시작으로, 수애의 귀환을 알리는 '공작도시', 오랜만의 대하사극인 '태종 이방원', 여기에 1987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 '설강화'도 있다.

◆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최우식, 김다미

사진: 스튜디오N, 슈퍼문픽처스 제공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특히 영화 '마녀'를 통해 강렬한 대립 관계를 그렸던 최우식과 김다미가 로코로 만났다.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으로 분하는 최우식과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를 연기할 김다미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수애, 김강우

사진: 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제공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특히 2016년 방송된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수애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상황. 수애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가진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윤재희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엉클'|오정세, 이경훈

사진: TV CHOSUN 제공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정세가 이번에는 원톱물에 도전한다.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 연출 지영수)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은 쓰레기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 오정세는 배신과 사기로 벼랑 끝에 선 루저 백수 뮤지션 '왕준혁' 역을 맡았다. 왕준혁은 이혼 후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의 하나뿐인 아들, 소아강박증 조카 민지후(이경훈)를 맡으면서 뜻밖의 '육아 엉클'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특히 그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오정세가 주연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는 11일(밤) 9시 첫방송.

◆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사진: 몬스터유니온 제공

오랜만의 정통 대하사극이다. KBS 1TV 새 토일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심재현)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특히 '선덕여왕', '대군-사랑을 그리다' 드에 출연하며 사극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주상욱이 '이방원' 역을 맡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들과 그 속에서 갈등하던 인물 군상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명품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의 향연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앤크레이지'|이동욱, 위하준

사진: tvN 제공

오는 17일(금)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앤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이동욱은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류수열을 연기하며, 위하준은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로 분한다. 무엇보다 이동욱과 위하준이 선사할 브로맨스 호흡으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위하준은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전한 바, 시청자들이 느낄 두 사람의 호흡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이진욱, 권나라

사진: tvN 제공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연과 업보로 얽힌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가는 한국형 판타지서사물로 'K-드라마' 열풍을 또 한 번 이끌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극 중 이진욱은 극 중 600년 전 인간이었으나 불가살이 된 존재 '단활'을 연기한다. 무관이 되어 전(前) 왕조의 잔재를 지워나가는 임무를 맡아 이를 수행하던 중, '불가살'이 되고 만다. 권나라는 과거 불가살이었으나 현재 인간으로 환생한 '민상운'으로 분한다.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이름과 신분을 바꾸며 조용히 숨어 살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수 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정해인, 지수

사진: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공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착)(이하 '설강화')은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극의 설정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방영 반대 청원까지 진행됐다. 이에 제작진 측에서는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며 간첩 활동이나 안기부 미화 등에 대해서도 '설강화'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987년이 배경이라는 것, 극 중 주인공들의 이름 등에서 민주화 운동에 나선 이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과거의 행적 자체가 논란이며 이들로 인한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설정의 인물을 캐릭터화했다는 것 등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방송을 통해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까. 오는 18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유승호, 혜리

사진: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제공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남영은 가문의 부흥을 위해 먼 지방에서 한양으로 상경한 능력 출중한 사헌부 감찰이고, 혜리가 맡은 로서는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 된 인물이다. 엄격한 카리스마의 주인공인 유승호와 러블리한 무법자 이혜리가 만들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 아슬아슬한 두 청춘의 아술아술한 로맨스는 오는 20일(월) 밤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안은진, 강예원, 조이

사진: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

같은 날(20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멜로드라마다. 안은진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에도 삶에 무감한 세신사, '표인숙'을 연기하며 강예원은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믿어왔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 가정주부 '강세연'을, 박수영은 화려한 삶 가운데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플루언서 '성미도'를 맡아 저마다의 사연을 그려갈 예정이다.

◆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배두나, 공유

사진: 넷플릭스 제공

오는 24일 베일을 벗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고요의 바다'는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는데, 정우성은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출품된 동명의 단편 영화를 보고 매료됐다. 정우성은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달이라는 장소와 공간 설정이 갖고 있는 참신함에 반했다. 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연구기지 안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커다란 충격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배두나),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이준) 등 인류 생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달 탐사선에 오른 정예 대원들의 활약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감을 자극한다.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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