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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극신선 항공직송 수입과일 선보인다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08 06:00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체리, 포도 등 수입과일 행사 진행
수입과일 신선도 극대화 및 글로벌 물류대란 피하기 위해 항공 운송 비중 확대

이마트 체리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수입 과일 항공 물류 시대가 열렸다.

이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칠레산 항공직송 체리(500g)을 1만3800원에, 청포도와 적포도를 모두 넣은 미국산 혼합포도(1.36kg)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선보인다. 또 칠레산 생 블루베리(310g)를 2팩 구매시 3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로 선보이는 수입과일의 신선함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일정 차질을 피하기 위해 항공 운송 비중을 늘렸다.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항구 선적 인력이 줄면서 물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물류량이 가장 늘어나는 연말, 연초가 다가오면서 전세계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물류 인력난의 여파로 인해 배송 기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과일의 경우, 물량 선적 및 배송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배에서 과일이 익는 ‘과숙 현상’이 발생,한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썩어버리거나, 신선도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정이 들쑥날쑥하여 예정에 없이 물량이 한번에 들어오거나 상품이 아예 들어오지 않아, 시장 가격 변동이 커지게 되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마트는 불안정한 글로벌 물류 상황 속에서 선박보다는 항공편으로 물류 루트를 개설, 매주 항공으로 수입과일을 공수하고 있다.

11월 말부터 시즌을 시작한 칠레산 체리의 경우, 칠레 산티아고에서 수확하자 마자 바로 항공으로 선적하여, 5일 내외로 한국으로 도착하게 된다. 이전 선박으로 배송했을 때, 40일 내외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약 한달 이상의 물류 기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항공으로 공수한 체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마트 자체 신선센터인 ‘후레쉬 센터’로 이동하여 선별 및 포장 과정을 진행, 정밀하지만 빠른 물류 과정을 거쳐 이마트로 입점하게 된다. 최소 배송 시간을 생각하면 칠레 산티아고 현지에서 이마트까지 일주일 채 안 걸리는 셈이다.

특히, 겨울철에 나오는 체리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은 ‘산티나’ 품종이다. 단단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빠른 배송이 더욱 중요시 된다.

또한, 이마트는 올해 수입포도에도 항공 물류 루트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수입포도 역시 선박으로 배송 시 약 20-30일정도 걸리지만, 항공을 이용할 시 약 3-4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이마트는 매주 12톤 가량의 포도를 항공으로 공수하며, 작년에 15% 미만이었던 항공 물류 루트를 올해는 40%까지 늘렸다.

이외에도, 생(生) 블루베리 역시 올해 정기 항공 루트를 개설했다. 칠레산 블루베리의 경우 선박으로는 40일 이상이 걸리지만, 항공의 경우 4일 이내로 한국에 도착할 수 있어, 블루베리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었다.

이마트 김교진 수입체리 바이어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해 선박 물류 기간이 길어져 수입과일 수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마트는 다양한 물류 루트를 개설, 고객들에게 최대한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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