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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美 탄소저감에 47조 투자…ESG로 국제문제 해결해야"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07 16:0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협력해야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면서 한·미·일 3국은 많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한편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아울러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내용을 소개했다. 미국에는 앞으로 4년간 400억달러를 투자, 현지 탄소저감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하순 방문 시 10년간 5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당장 가까운 2025년까지 상당부분을 앞당겨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 목표는 탄소저감으로 2030년까지 탄소 2억t을 감축하는 것인데 이는 세계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공격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TPD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인사 등이 참석했다. 첫날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이 왔고 둘째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태 조정관,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도 오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번 TPD에 모인 여러분이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해 세상에 나눠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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