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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지민·이동욱·강하늘·임윤아·이광수…14人 7色 로맨스 '해피뉴이어'

조명현 기자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12.01 14:02

사진 : 티빙 제공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이 한 작품에 참여했다. 믿을 수 없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14인 7색 로맨스를 선보일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어떤 작품일까.

1일 온라인으로 영화 '해피 뉴 이어'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곽재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각기 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지민, 김영광, 고성희는 삼각 로맨스를, 강하늘과 임윤아는 힐링 로맨스, 이동욱과 원진아는 사내 로맨스, 이광수는 현재 군대에 있는 배우 서강준과 함께 브로맨스, 그리고 조준영과 원지안은 풋풋한 10대 로맨스를 펼친다. 이 외에도 정진영, 이혜영은 첫사랑과 재회하게 된 중년의 로맨스를 예고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출구 없는 로맨스의 기운을 선사하는 것.

다수의 작품에서 커플 연기를 선보였던 한지민은 15년 동안 절친하게 지낸 친구 승효(김영광)을 짝사랑하는 호텔리어 소진 역을 맡았다. 그는 "현실에서도 짝사랑을 많이 해봤다"고 고백한 뒤 "다른 작품에서는 커플 연기를 하다 보니 소진의 감정이 저에게 연기적인 부분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그 지점이 흥미로웠다. 흔하게 친한 친구와 동료와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연기를 하면서 그 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한지민의 짝사랑을 받게 된 김영광은 "매우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과거 회상 신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과 원진아는 사내 로맨스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모성애를 보여준 원진아는 '해피 뉴 이어'에서 이영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 지망생다운 발랄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이동욱은 호텔에 장기투숙하게 된 호텔 대표로 짝수 강박증이 있는 인물. 그는 "원진아가 맡은 캐릭터 이영의 성이 백이다. 백이영을 숫자로 하면 100과 20이다. 저에겐 너무 안정적인 짝수이다"라며 "현장에서 만 이십 씨라고 불렀다"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강하늘과 임윤아는 비대면 로맨스를 예고했다. 강하늘은 공무원 시험에 5년째 낙방해서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우연찮은 끌림으로 호텔에 투숙하게 된 '재용' 역을 맡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수연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과 꿈을 찾아가게 된다. 강하늘과 함께 로맨스를 선보인 윤아는 "비대면 로맨스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다. 만나면 여러 차례 대면한 것만큼 듣던 대로 강하늘은 강하늘이더라. 친근하고 연기도 너무 잘한다. 처음 만난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으며 촬영했다"라며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면모를 다시 한번 느껴지게 했다.
이광수는 서강준과 함께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서강준은 오랜 무명생활을 끝에 역주행으로 스타가 된 가수이자 DJ 이강 역을 맡았으며, 이광수는 이강의 매니저 상훈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보시다시피 다 남녀 커플인데, 혼자 남남이다. 그 남자도 군대에 갔다. 저 홀로 이렇게 나와 앉아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 '안투라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서강준에 대해 "이미 친해진 상태로 작업해서 즐겁고 행복했다. 관객들에게도 그 행복감이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밝힌 뒤, 영상 편지까지 전해 훈훈한 두 사람의 실제 우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준영과 원지안은 풋풋한 10대 로맨스를 선보인다. 윤아가 '해피 뉴 이어'에서 가장 공감 가는 로맨스로 꼽은 커플이기도 하다. 조준영은 소진(한지민)의 남동생이자, 아영(원지안)을 짝사랑하는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 역을, 원지안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피겨 선수 아영 역을 각각 맡았다. '해피 뉴 이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두 사람은 "뜻깊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해피 뉴 이어'의 역대급 캐스팅은 메가폰을 잡은 곽재용 감독으로 가능했다. 곽재용 감독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 로맨스의 장인으로 불리는 인물. 곽재용 감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인 것 같다. 우리 영화에는 사랑이 있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가까이 있으면서 모를 수도 있고 항상 찾아다니기도 한다. 우리 영화 속에는 7가지 다양한 계층의 사랑 이야기가 있으니, 보시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12월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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