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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검역계류장 대신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메카로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11.26 14:59 / 수정 2021.11.26 15:01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년 숙원사업 해결

서구 암남동 620-2 일원, 위치도./부산시

부산시는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로 도약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26일 기획재정부 ‘2021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B/C 1.17, AHP 0.605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어 국비 보조사업으로 확정됐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조성사업의 건설단계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전국적으로 약 1천6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419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5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분석에 따르면, 조성사업 운영단계에서도 △약 9천98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천852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천55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수산식품산업 매출액 증대에 따른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3조 76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13억 원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부지 3만6566㎡)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과 △시제품 생산장비․시설 구축 △수출․가공 컨설팅․홍보 △수출물류 보관․배송 행정지원 등 기업지원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연간 59억원의 국시비 R&D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연차별로 확대해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검역계류장은 향후 수산식품과 관련된 힐링 테마파크 등을 구성해 인근 암남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수산가공생산량 전국 1위, 수산가공종사자 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산가공업체 가운데 10인 미만 업체가 전체 대비 53%를 차지할 만큼 대부분이 소규모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경향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부산지역내 5천884개의 수산가공 및 수산식품 관 련기업들의 수산식품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종합적인 수출을 지원하고, 산학연관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이 국내 수산식품산업을 이끌고, K-SeaFood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999년부터 국제수산물류무역기지 조성계획에 사업부지(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검역계류장)를 배후부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반영해 2009년 씨푸드 밸리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해 2010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이전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에 사업부지(6만4004㎡)를 확보하는 등 사실상 이번 사업을 위해 2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조감도./부산시

시설개념도./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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