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이통3사, 내년 새판짜기 윤곽…변화 속 안정 택한다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2.01 17:18

SKT, 안정적 통신 기반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강화
KT, 네트워크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 신설
LGU+, 신사업 경쟁력 높이고 기존 사업 내실화


이통3사가 내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내년 경영을 준비하는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내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며 내년 기업 경영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과 상무 신규 선임 7명 등 2022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기존 사업의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중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외부에서 전문가로 영입한 이상진 상무의 신규 선임이 눈에 띈다. 이상진 상무는 CJ ENM, HYBE 등을 거쳐 지난해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이상진 상무는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역량을 활용해 향후 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콘텐츠 관련 역량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세대 이동통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 사업을 어떻게 하면 더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조직과 인선에 발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최근 통신장애 발생에 따라 네트워크 안정에 방점을 둔 조직 쇄신에 나선다. KT는 내년 임원인사를 통해 서창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부문을 총괄하도록 했다. 서창석 신임 네트워크부문장은 28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다.

또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는 KT 최초로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돼 KT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네트워크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도 신설해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 등에 IT 기술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간담회에서 내년 경영 키워드에 대해 "생존성, 안정성을 제일 크게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KT는 '디지코' 분야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DX(디지털전환), AI(인공지능), 로봇, 뉴미디어, 헬스케어, 부동산, 금융, 뉴커머스 등 8대 성장사업 조직을 강화하며 '혁신'에도 중점을 둔다.

SK텔레콤 역시 AI·디지털 기반 신성장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통신 서비스 품질 안정성을 꾀한다.

SK텔레콤은 창립 37년만에 통신사업을 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 투자를 맡은 SK스웨어로 기업구조를 재편했다. SK텔레콤의 지휘봉을 잡은 유영상 사장은 안정적 통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고객 · 기술 · 서비스 중심의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고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구성원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무선(SKT)와 유선(SKB) 으로 구분돼 운영되던 조직 체계를 양사 공통의 B2C와 B2B CIC(Company in Company) 체계로 전환해 실질적인 ‘원팀(One Team)’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