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19 17:40
박정국 사장, 수소연료전지담당 총책임자 임명
- ▲ 수소전기차 '2021 넥쏘'/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담당을 신설하고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사장)을 총책임자로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박 사장은 연료전지 개발의 최고 사령탑으로서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끌면서 연료전지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구소 내 자원을 집중하고 지원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된다.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김세훈 부사장이 맡고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개발체계 고도화, 원가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한다.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임태원 전무가 맡아 사업전략·운영과 더불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태원 전무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재료 및 연료전지 분야 기술전문가다. 국내외 학계·산업계 네트워크가 탁월하고 투싼 연료전지차량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및 에너지 사업을 견인한 사업 전문성도 보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040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승용차, 특수차량, 열차,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친환경 발전기 등 광범위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 같은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해 관련 연구 개발 역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 등 과제들을 빠르게 극복하고 연구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며 "개편 이후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강화 및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경쟁력있는 사업화 전략 구상도 새로이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