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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더우먼' 송원석 "무명 시절 보내며 일하는 감사함 느꼈죠"

이우정 기자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1.11.12 17:30

송원석 서면 인터뷰 / 사진: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키에, 완벽한 비율, 그리고 목소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배우 송원석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최근작 '홍천기'에선 충심 있는 무사 '무영'으로, '원더우먼'에서는 철없는 능청스러운 재벌가 2세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간 것뿐만 아니라 접접이라고는 1도 없는 캐릭터를 송원석의 색깔로 오롯이 그려냈다.

남자다운 면은 '홍천기' 속 '무영'을, 쾌활한 면은 '원더우먼' 속 '한상운'을 닮았다고 말한 송원석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작 모두 방영 드라마 중 시청률 상위를 차지하며 종영한 바, 송원석은 "두 드라마 촬영을 합쳐서 1년 정도 했는데, 열심히 한 만큼 시청률도 좋게 나와서 요즘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나 댓들을 많이 써 주셔서 어느정도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늘어난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원더우먼'에서 연기한 '한성운'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이나, 스마트한 캐릭터를 주로 보여줬던 그이기에 허당미 넘치는 '한성운'의 모습이 신선했다. 송원석은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성운은 대본상에서 봤을 때 정말 미운 캐릭터였어요. 그런데 미운 짓도 많이 하지만 밉지 않게 보이려고 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은 캐릭터에 허당미나 능청스러움을 더해 귀여운 부분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캐릭터에 대해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연기에 대해서 100퍼센트 만족은 못 하지만 이제서야 돌아볼 수 있는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유독 센 여성 캐릭터들과 맞붙은 그였다.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땠을까.

"현장에서의 호흡은 여태껏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청률이 잘 나와서 신이 났고, 현장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하늬 선배님의 리더십과 유쾌한 성격으로 현장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하니와는 과거 'SNL'에서 마주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송원석은 촬영들어가면서 이하늬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촬영 들어가면서 하늬 선배님에게 SNL에서 같이 촬영한 적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누나도 나중에 인터넷에 올라온 것들을 보시면서 굉장히 많이 웃으셨습니다"
2012년 영화 '댄싱퀸'으로 데뷔해, 곧 10년 차를 앞두고 있다. 조연부터 차근차근 필모를 쌓으며 비주얼에 피지컬에, 목소리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매료해온 그다. 그가 생각하는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은 뭘까.

"얼굴에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순해 보이고 어떻게 보면 강해 보이고 하는 그 얼굴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감독님들께서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고 역할을 맡겨주셔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 소화해 보고 싶습니다"
"어떤 역할이든 소화해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이미지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이미지를 다 소화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런 배우가 되는 게 저의 꿈이에요. 제 연기의 원동력은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하자는 생각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무명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을 느껴서 꾸준히 작품을 하며 바쁘게 보내는 것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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