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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둔화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1.12 14:39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 불안감 작용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조선DB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8일 조사 기준)은 지난주 대비 0.14% 올랐으나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은 강북 등지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작아졌다. 강북구는 지난주 0.07%에서 0.04%로 줄었고 동대문구(0.05%), 광진구(0.05%), 관악구(0.06%) 등지도 상승폭이 낮았다. 노원구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성수동·목동·여의도동 일대의 거래 부진으로 성동구(0.05%), 양천구(0.06%), 영등포구(0.08%)의 오름폭도 지난주보다 작아졌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9%로 줄었다. 송파구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18%로 축소됐고, 서초구(0.25%)와 강남구(0.19%)도 지난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도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수도권(0.23%) 전체적으로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7%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신도시 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호가가 여전히 강세지만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상승 추이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안성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28%로 줄었고, 시흥은 0.39%에서 0.30%로, 안산은 0.40%에서 0.35%로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연수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인천 아파트값도 이번 주 0.33%를 기록하며 지난주(0.37%)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아파트값이 작년 5월 11일 이후 1년 반 만에 보합 전환됐다. 수성구와 달성군의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으나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거래 부진으로 남구와 동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수도권의 거래 침체로 전국 아파트값(0.22%)도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전셋값은 수능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0.1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0.19%)와 인천(0.2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0.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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