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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메타버스 꽂힌 게임사, 차세대 먹거리 내가 먼저 '분주'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1.11 10:54

게임빌·컴투스, 블록체인·메타버스 중심 차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 발표
넷마블,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카카오게임즈, 메타버스·NFT 미래먹거리로 육성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넷마블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미래 신사업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비대면 문화가 지속되면서 관련 산업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컴투스홀딩스'로 사명 변경을 앞둔 게임빌은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다.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들도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 기반의 MMORPG로, 이용자들에게 모험, 전투와 같은 즐거움은 물론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이 게임과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등 글로벌 IP에 걸맞은 세계적 P2E 게임으로 발전해 나간다.

또 컴투스는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 협력체를 조성하고,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컴투버스’ 플랫폼에는 장소에 구애 없이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와, 언제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의료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가 조성된다.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월드’도 포함된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들과 연동하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참여자들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실제 삶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미러월드 메타노믹스 플랫폼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지난 8월말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넷마블에프앤씨는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설립한다.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10월 말 건축허가접수를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3일 메타버스, 대체불가능(NFT)를 미래먹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훈·조계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넵튠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그룹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가 시너지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게임 및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NFT 거래소를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라며 “해당 거래소에서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 되어 판매될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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