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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벌말지구' 특혜 의혹 '말벌지구' 반발

김장중 기자 ㅣ kjj@chosun.com
등록 2021.11.10 09:55

1000명 인명부, 인격 모독에 대한 지역 정치권 항의 방문 예정

심성선 오산 벌말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본부장.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지는 우연한 형국인 셈이다."


경기 오산시의 '제2의 대장동'으로 불리는 운암뜰 사업과 관련, 사업 구역 배제로 특혜 시비에 휘말린 '벌말지구' 일대.


35명의 이곳 토지주들은 2019년 당시 '벌말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토지주의 공공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시계획심의 전 단계로 곧 민간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벌말지구 특혜성 시비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추진위 심성선 본부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최근 이곳 토지주들을 싸잡아서 비도덕한 사람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1000명의 연명부를 받으면 안민석 국회의원과 '국민의 힘' 이권재 오산당협위원장, 장인수 오산시 시의장을 찾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본부장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운암뜰 개발에서 벌말지구는 '배제'가 아니라, '무산'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오산시도 이 지구는 민간사업자가 공모 구역보다 추가로 편입을 제안을 했고 이에 편입을 시도는 했으나, 오산시 도시계획위원회 과정에서 무산된 사례라는 발표를 봐달라"고 했다.


추진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남욱 변호사와 토지주의 인척설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각종 의혹은 정확한 검증과 확인도 없는 상황에서 운암뜰 비대위의 국면 전환용 개념의 재구성으로 추상적인 집단 사견(私見)이 구체적 사실화로 의도적으로 왜곡되고 부풀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벌말지구 자문 역할을 했다는 남 변호사의 실체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며, 토지주가 공동으로 조합을 설립해 환지 방식으로 자체 개발하는 대안을 오산시에 제시해 통과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암뜰 개발사업과 벌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합리적 이해와 조정을 거쳐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하는 가운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는 한편 금번 제기된 특혜시비와 관련해서도 결코 공정과 사회정의에 반대하는 한 점 의혹도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사회 각계각층에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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