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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외형·내실 모두 잡았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1.09 14:31

3분기 매출 1조6671억, 영업익익 1024억 기록
리뉴얼 통한 차별화 콘텐츠와 소비심리 회복 효과

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신세계는 9일 3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667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37.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07.1% 신장했다.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을 바탕으로 한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1.1%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패션(29.7%)·명품(32.7%) 장르의 강한 성장세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반등한 여성(15.7%)·남성패션(19.8%) 등 대중 장르의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가 시도한 끊임없는 공간의 혁신은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지난 3분기 ▲업계 최초 중층 도입(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경기점) 등 혁신적인 시도를 연이어 선보이며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올해 8월 선보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도 출점 두 달만에 매출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하며 지역 1번점의 청신호를 켜는 등 압도적인 오프라인 콘텐츠를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매출 3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고 향후 유통망 재정비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확대 및 럭셔리 MD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7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6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호텔 오노마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9% 감소한 103억원에 그쳤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 신규 출점, 온라인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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