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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3분기 영업익 18.6% 증가…페이코 등 결제·광고 호조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1.09 09:54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최대 기록…결제 및 광고·기술 부문도 분기 최대 매출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이 3분기 결제·광고 부문 호황과 기술부문 공공수주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47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8.7% 늘었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부문은 추석 연휴와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하며 국내 웹보드 게임 1위 명가로서의 위치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결제 및 광고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및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4%, 전 분기 대비 6.2% 상승한 208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6배 상승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 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부문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5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와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 10월 말, 위메이드트리와 MOU체결을 통해 게임과 컨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아마존 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줬으며, 12월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며, “NHN은 클라우드와 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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