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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26주년 특집]롯데케미칼, ESG 경영 선도…'Green Promise 2030' 선언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1.09 10:22

2030년 친환경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목표
친환경사업강화 등 4대 핵심과제에 5조 2천억 원 전략적 투자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탄소 중립 박차

김교현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통합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왼쪽 두번째)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롯데그룹 화학BU 중에서도 ESG경영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활동 'Project LOOP'통해 자원선순환 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롯데그룹 화학BU는 2030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 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화학BU 주요 회사(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는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 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각 회사의 친환경사업 매출 규모를 20년 대비 약 10배 성장시켜 2030년에는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성장성, 사업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과 연계한 Recycle 소재 사업도 강화하며, 또한 화학BU내에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폐플라스틱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왼쪽)/롯데케미칼 제공


◇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활동 'Project LOOP' 지속 추진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해 2020년 3월부터 ‘Project LOOP’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셜벤처와 협업을 기반으로 폐페트병 수거 및 재생원료 생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선순환고리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업계 선도적으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9월에는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성남시와 자원선순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Project LOOP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작년 말 LAR(대표 계효석)과 협업해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을 기반으로 가방, 운동화 등 의류를 출시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올해 4월 울산시와 MOU를 체결하고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C-rPET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C-rPET은 폐PET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생산하는 제 폐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원료 물질을 다시 중합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C-rPET가 만들어진다. 기존에 기계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렵던 유색 및 저품질 폐PET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폐페트를 수거, 분해해 플레이크(원료 상태의 칩)를 제조 후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적 재활용보다 진일보한 자원선순환 공정이다. 다만, 기계적 재활용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PET 1위 생산기업으로서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에 투자해 자원선순환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2030년까지 기존 울산 PET공장을 전량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전환해 연간 34만톤 규모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 업계 최초 ESG 위원회 설립…ESG 경영 강화 추진

롯데케미칼은 경영의사결정에 ESG관점을 통합함으로써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정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전 상장사들의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롯데케미칼 ESG위원회는 ESG경영 전략 및 실행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과정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투자 결정 및 실행 성과 등의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위원회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ESG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ESG경영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S(사회) 측면에서는 여러 요인이 중요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안전환경, 동반성장과 관련된 리스크를 주안점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안전환경 규제 준수와 더불어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외부 유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협력사들의 안전환경 수준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상 고온, 고압의 공정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해 물질 등을 상시 다루고 있다. 이에 공장 운영 및 보수 등 작업 성격에 맞춰 안전이 담보되는 철저한 작업환경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외부기관의 리스크 컨설팅과 과감한 투자, 조직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임원 및 직원들의 성과평가에도 안전환경 부분을 반영해 관련 리스크에 대해 경각심을 항시 심어주고, 사고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주요 파트너사와 해외 자회사에도 지원, 적용하고 있다.

◇ 대표-의장 분리 등 지배구조 대폭 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이사회 규정 개정을 통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명시화로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경영의 기틀 마련했다.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사추위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전통적으로 사추위장 역시 대표이사가 맡아왔다.

또 롯데케미칼은 주주 권익 강화 및 편의 제공 위해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 시행했다.

아울러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양성평등과 관련, 롯데케미칼 이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여성 회계 전문가 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회계분야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여성 전문가인 남혜정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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