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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야심작 '리니지W'로 실적·주가 청신호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1.05 15:11

리니지W 초반 우려와 달리 트래픽·매출 호조 평가…출시 하루만에 한국·대만 애플 매출 1위 달성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 전망도

/엔씨소프트 제공

최근 실적과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흥행으로 반등할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W가 초반 우려와 달리 트래픽과 매출 모두 대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국내 포함 8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 4일 한국, 대만, 일본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한 리니지W는 당일 서버 불안정 현상을 겪었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게임 접속 불가 현상과 서버 다운이 겹치면서 악재를 맞았다.

리니지W는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엔씨 주가는 9%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종화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하며 서버 다운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는 뉴스와 7시경 한국시장 iOS 진입 매출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뉴스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두달 전 블소2 한국의 기대 대비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리니지 W 론칭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소통되기도 전에 몇 가지 불안한 뉴스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리니지W 성패를 논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와 리니지2M을 출시할 당시에도 이같은 주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리니지W의 초반 흥행수준을 고려할때 오히려 매출 전망치를 상향할 필요가 있는 분석도 나온다.

성종화 연구원은 "리니지W 론칭 직후 일부 서버 부하 문제는 그만큼 이용자가 폭주했기 때문"이라며 "108대의 서버로 출발했는데 모든 서버가 수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유명 BJ가 참여한 인기 서버의 경우 대기열이 수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론칭을 단행한 12개국 게임 이용자 등 트래픽은 대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당연히 매출도 대호조인 상황"이라며 "iOS 매출순위의 경우 대만 시장은 론칭 후 곧 바로 1위에 진입했고, 한국은 론칭일 07시 3위로 진입한 후 11시경 2위, 16시경 1위로 올라섰다. 태국, 홍콩 등도 20-30위로 순위에 진입한 후 순조로운 상승 추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글 매출순위는 1주일 누적 매출 기준이라 리니지 W는 아직 순위에는 없으나 사실상 1위일 것으로 추산되며 일수가 몇일만 누적되면 공식 순위 1위가 발표될 것"이라며 "일평균 매출 전망치를 종전 15억3000만원에서 23억4000만원으로 53% 상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시 9분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21% 오른 62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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