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부산택시, 기본료 500원 인상해 3800원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11.02 14:52

12월 15일부터
중형택시 3300원→3800원
모범·대형택시 5000원→6000원

부산택시./윤요섭 기자

부산시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 15일 새벽 4시부터 3300원에서 3800원으로 500원 오른다.


부산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를 가는데 3300원의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500원 인상하고, 모범택시와 10인승 이하 대형 승용택시는 기본거리 3㎞에 5000원인 기본요금을 6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자율 신고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는 고급형 택시와 11인승 이상 대형 승합택시는 이번 요금 조정에서 제외된다.


요금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택시 이용 시민들은 미터기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종전 미터기로 나온 요금에 5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거리와 시간에 따른 주행요금은 동결돼, 실질적인 요금 인상률은 중형택시의 경우 1회 평균 승차거리인 5.4㎞ 기준으로 7.09%, 10㎞ 운행 기준으로 5.36%, 20㎞ 운행 기준으로 2.96%로, 역대 인상률 중 최저치다.


부산시는 요금 조정의 취지는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기본요금만 수도권 수준으로 조정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금 조정이 비용보전이라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벗어나,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대시민 서비스 개선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제를 달았다.


이번 요금 조정은 수차례 거듭된 택시조합의 지속적인 요금 조정 건의를 바탕으로 택시업계, 택시 노동조합, 각계 교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택시산업 노사민전정협의체의 자문(8월14일)과 필수절차인 교통혁신위원회 심의(10월2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11월1일)를 거쳐 확정됐다.


당초 택시조합은 요금 조정 건의안을 물가대책위원회와의 끈질긴 논의 끝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2년 전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한 수도권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는 이번 요금 조정이 택시 운수종사자와 시민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양 택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 택시 운수종사자 노동조합은 이번 요금 인상 조치에 대해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양해해 주신 데 감사하며, 이번을 기점으로 택시 이용 서비스가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택시업계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지만,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행요금은 동결하고 2년 전 요금을 인상한 수도권 수준으로 기본요금만 인상했다”라며, “이번 인상을 계기로 부산시, 택시조합, 택시노조는 택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