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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 센캐의 150% 현실 연애…전종서X손석구 '연애 빠진 로맨스'

조명현 기자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10.27 13:36

사진 : CJ ENM 제공

배우 전종서, 손석구는 대중에게 '센 캐릭터'로 각인되어있다. 특히, 전종서는 영화 '버닝', '콜'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미스터리의 존재였고 두려움의 존재였다. 이런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니,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캐스팅부터 훅 빠지게 만든다.

27일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전종서, 손석구, 그리고 정가영 감독이 참석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정가영 감독은 전종서, 손석구를 캐스팅한 것에 "바람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버닝', '콜'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에너지에 '언젠가 꼭 한 번 전종서와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제안을 드렸는데, 재미있게 읽어봐 주시고, 같이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하시다 결정을 해주셔서 믿기지 않았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손석구 캐스팅에 대해서는 "주변 분들이 (손석구가) 섹시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있다. 시나리오를 본 날 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자영 역을 맡았다. 그는 자영에 대해 "365일 술을 달고 사는 캐릭터"라며 "기분이 좋아도 술을 마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을 마신다. 솔직하면서도 여린 구석이 있다. 과거 자기가 받은 상처 때문에 센 척하는 모습도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와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손석구는 우리 역을 맡았다. 그는 우리에 대해 "32, 33살 정도의 나이다. 제가 40살이라, 외모도 그렇지만 정서적으로 많이 고민이 됐다"며 "현장에서 전종서가 잘 리드해줬다. 굉장히 솔직하게 '좋고, 별로다'를 이야기해줘서 많이 따랐다. 파트너 입장에서 이런 게 좋다고 하면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캐스팅부터 이야기까지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흐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전종서가 회사와 이야기한 '로맨스 장르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깨게 한 결정적 이유기도 하다. 전종서는 "로맨스는 연기하면서 절대 안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생각했다. 회사와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재미있었다. 기존의 작품과 벗어난 내용이 재미있었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발칙함, 거침없음, 색다름'인 것 같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전종서와 손석구의 티키타카도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는 즐거움이다. 손석구는 "전종서가 작품에 주인 의식이 있다. 현장에서 '전도사'라고 불렸다. 영화의 비전도 제시해주고, 모를 때 가서 물어보면 다 알려줬다. 저도 열심히 하지만, 전종서가 현장에서 임하는 것을 보면서 엄청난 집중과 몰입도를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에 현장에서 리허설 해야 한다고 소집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남다른 호흡을 밝혔다.

정가영 감독은 '연애 빠진 로맨스'에 대해 "마음껏 공감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제목처럼 연애가 마음먹는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연애는 안 하지만 열정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다. 너무 찌질해서 숨기고 싶은 마음마저 드러내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손석구는 '연애 빠진 로맨스'의 강점을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애 못 해본 사람이 봐도 딱이고, 연애하다가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봐도 딱이고, 연애 진행 중인 커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연애 총괄 편의 느낌이다. 누가 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11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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