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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은 뿌리에서 자라"…이펙스, '불안→사랑의 서'로 컴백하는 이유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10.26 17:18
불안의 연장선이 왜 사랑일까. 그 이유는 이펙스(EPEX)의 대답에서 찾을 수 있었다. '불안의 서'로 데뷔한 이펙스가 '사랑의 서'로 약 4개월 만의 컴백에 나선다.

이펙스 온라인 쇼케이스 /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이펙스의 새 EP 'Bipolar Pt.2 : 사랑의 서'가 발매된다. 제프는 "첫 컴백이라 많이 떨린다"라며 "어떤 모습으로 컴백하게 될 것인지 팬들이 많이 기대해 주셨는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새로운 이펙스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금동현 역시 "아무래도 데뷔가 끝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노래와 춤, 랩 실력 등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해 드리겠다"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펙스는 지난 6월 발매한 'Bipolar Pt.1 : 불안의 서'에 이어 'Bipolar Pt.2 : 사랑의 서'를 통해 세계관의 양극단을 선보인다. 전작에서 청소년기의 불안의 시작에 따른 위태로운 감정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은 청소년기의 이성, 꿈, 반려동물 등에 대한 첫 번째 사랑의 시작에 따른 복잡한 감정을 다룬다.

위시는 "양극성이라는 대주제로 이어진다"라며 "처음 사랑하는 것들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게 됐는데, 사랑은 필연적으로 불안을 수반하게 된다. 그래서 재난과도 같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프는 "불안과 사랑은 같은 뿌리에서 자란다고 생각한다. 거울처럼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을 이펙스만의 이야기에 더해 특별하게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민은 "'불안의 서'를 통해 불안의 시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노래했다면, 이번 '사랑의 서'는 사랑으로 인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라며 "양극성이라는 대주제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멤버들 모두 새로운 콘셉트를 잘 소화하고 해석력도 풍부해졌다"라고 말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Do 4 Me'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리듬감이 돋보이는 펑크팝이다.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복잡한 감정과 당돌한 고백을 표현했다. 그루비한 베이스와 기타 리프, 디스코가 들어간 현악기 섹션이 특징이다. 사운드스케이프를 이용하여 청량하고 밝은 노래로 완성했다. 위시는 "펑키한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게 즐기는 듯한 안무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Love Virus (러브 바이러스)'와 'Breathtaking (브레스테이킹)', '지구별 여행자 (Traveller)'까지 총 4곡이 담겨 이펙스가 그리는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동현은 "'불안의 서'라는 데뷔 앨범을 통해 이펙스의 서사가 시작됐다면, 이번 '사랑의 서'는 연장선인 만큼, 저희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발전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오히려 원동력이 된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이펙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을까. 예왕은 "욕심나는 수식어가 정말 많은데, 무엇보다도 다음 앨범이 궁금한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다음 앨범을 궁금하게 만들, 이펙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묻자 위시는 "뚜렷한 음악적 색깔과 퍼포먼스의 합이 돋보인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계속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묻자 백승은 "다양한 연말 시상식과 무대를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말 공연장에 서서 저희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또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러한 이펙스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펙스는 이날 저녁 8시 공식 유튜브 및 브이라이브 채널을 통해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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