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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김건표 교수, 연극 100편 분석한 '동시대 연극 읽기' 책 발간

김장중 기자 ㅣ kjj@chosun.com
등록 2021.10.25 12:53

연극 평론‧연출·후배 양성

김건표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현직 대학교수가 공연 무대에 선 경험을 토대로 연극 100편을 묶어 800페이지의 분량으로 한 연극평론집 '동시대 연극 읽기'가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에서 출간됐다.


책에 수록된 공연작품은 10년간 무대에 오른 공연작품들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건표(사진)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의 지난 1997년 20대 후반에 쓴 '맹꽁이 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 나라', 2013년 '연극과 연기의 세계'에 이어 세 번째의 전공 도서다.


책은 동시대 읽기와 쓰기(분노와 욕망), 무대 미학과 공간(오브제·상징·기호·공간), 무대 구현과 한국 사회의 현상(정치·평화·전쟁·인간·소외·역사)으로 구분해 수록하고 있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연극생태계 환경을 말할 때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을 거치며 세대의 지형도가 변화되었다. 연출들의 작품 수용도, 구현되는 무대 미학도, 현대연극의 특징과 징후도 다양한 옷과 색감으로 갈아입었다. 구현의 무대적 미학만이 완성도로 평가받는 시대를 넘어 거칠고 투박해도 무대 안과 밖에서 동시대로 살아 숨 쉬는 송곳 같은 연극은 숭고하다"며 여러 연극에 대한 소개를 이어간다.

'동시대 연극 읽기' 연극평론집

저자는 1983년 '작은 사랑의 멜로디'로 연극을 시작해 90년대에는 극단 사다리에서 연극을 하다가 20대 후반 배우로 공연 도중에 무대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현재의 김 교수는 대경대학교에서 연극 교육과 연극에 대한 평론 및 연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건표 교수는 책을 통해 "연극 한 편을 보고 희곡을 읽고, 무대에서 구현되는 모든 기호들이 비평의 논리로 무장해제 될 때까지 써야만 했고, 치열한 글쓰기에는 때로 통증과 불안감이 밀려와 한 음절도 쓰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연극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 치열할 만큼, 무대를 지켜내고 있는 연극인들이 있어 작품을 보고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는 앞으로 '연극의 고고학, 연기의 도도학', '연극 인문학', '연극인 이야기', '장면 텍스트' 등 4권의 책을 릴레이로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김건표 교수는 2004년부터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을 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방위적인 글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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