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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26주년 특집]롯데건설, 신재생 '물' 에너지 연구 속도…"ESG활동 강화"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0.28 06:00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대 규모 수열 냉난방시스템 등 '물' 사업 연구개발 선도
올해 초 동반성장펀드 금액 증액…코로나로 힘든 파트너사 상생 협력 확대
건설사 최초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운영…'샤롯데봉사단' 활동 확대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 '위드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국내 건설사들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책임이 강조되면서 신사업 R&D역량과 더불어 협력사 상생과 사회공헌활동 비중도 기업 가치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롯데건설은 '수(水)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개발에 몰두하는 한편, 코로나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몰린 파트너사들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공생 해법을 찾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장애인, 어린이 대상 비대면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시아 최대의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롯데건설 제공

◆'물(水)' 사업분야 시공·연구개발 다각적 참여

롯데건설은 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과 정수장 및 상하수도관로 등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시공하고 관련 기술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인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다. 해당시설은 물이 부족했던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됐다. 이에 포항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대표 건축물 롯데월드타워은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센터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등의 설비로 통과시켜 에너지를 만들고 발생한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을 향상하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과 폐수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속해서 수생태 보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높아지고 있는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물 시장 개척 및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병 롯데건설 외주구매본부장(오른쪽)과 관계자가 파트너사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증액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건설 제공

◆동반성장펀드 금액 증액…파트너사 상생 협력 강화

롯데건설은 올해 초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증액하고 코로나 확산으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섰다.


동반성장펀드는 IBK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조성되는 상생 펀드로, 롯데건설이 예치한 자금을 파트너사에 대여해주고 그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롯데건설은 예치금을 기존 540억원에서 570억원 규모로 증액하고 파트너사에 0.65~2.05% 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이자감면 혜택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파트너사에 채용 축하금도 지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11년부터 파트너사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파트너사의 니즈 충족을 위해 끊임없는 고민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올해 우수 파트너사 51개사를 선정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롯데건설은 이들 이번 포상뿐 아니라 51개의 우수 파트너사에 기성금 100% 현금 지급, 계약 기회 확대 (입찰 기회 우선 부여), 계약이행 보증증권 면제 및 경감, 대여금 및 동반성장 펀드 등 자금 지원,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롯데건설은 근로자와 고객, 사회,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ESG경영 전략 중 하나로 동반성장 홈페이지와 우수파트너사 협의체 등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건설 건설 현장내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에서 롯데건설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롯데건설 제공

◆건설사 최초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운영…'샤롯데봉사단' 활동 확대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서울 강동구 소재 둔촌 아파트 현장 내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총괄 매니저 1명과 장애인 바리스타 5명이 근무한다.


건설산업의 특성상 장애인 고용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 장애인 표준사업장 '향기내는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둔촌 아파트 현장 내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문을 열었다. 중증장애인의 신규 직무 발굴을 통한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최근 5개의 서울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51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환경교육에 필요한 교구재를 지원하고, 국제 품질 인증을 취득한 친환경 강의 테이블 27개를 기부해 아이들이 교육 참여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롯데건설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샤롯데봉사단'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된 샤롯데봉사단은 2020년에는 82개팀, 총 1827명 규모로 커져 147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1:3 매칭 그랜트'(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한 급여의 세 배수만큼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 모금제도)로 마련된 '샤롯데봉사기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와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지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준비한 '핑크 박스' 후원, 에코 파우치 전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한 놀이키트 전달 등의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결과 롯데건설은 올해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 전반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규모가 축소됐지만, 꾸준히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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