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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매출 전년비 228%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0.13 13:39

교촌치킨과 수제맥주 '교촌치맥' 출시

'교촌치맥' 제품 이미지/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과 손잡고 수제맥주 '교촌치맥'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교촌치맥(3500원)은 일명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보리맥아와 밀맥아로 만든 정통 위트에일 맥주로 오렌지껍질, 고수씨앗을 활용해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다. 치킨의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기존 맥주보다 탄산감을 높여 청량한 맛을 강조했다. 알코올 도수는 5.3%다.


교촌치맥은 레시피부터 디자인까지 5개월간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제조는 지난 5월 교촌치킨이 인수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 맡았다. 


패키지에는 '치맥'이라는 글자를 강조해 치킨과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를 적용해 전통성을 강조했다.


편의점 수제맥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 증가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 12일까지 세븐일레브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가운데 수제맥주 매출은 22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제맥주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배달의민족과 콜라보해 선보인 '캬맥주'는 초도 물량 25만개가 출시 보름만에 조기 소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치맥은 고유명사로 불러도 될 만큼 국민 야식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교촌치맥 맥주가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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