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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 품은 LG유플러스, 유료방송 시장 판도 뒤집나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10.01 15:52

LGU+, 디즈니와 IPTV·케이블TV 국내 독점제휴…모바일 서비스 연계
KT도 디즈니와 모바일 OTT 콘텐츠 협력 놓고 물밑 협상 중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와 손잡으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본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단기간에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이통사와 협업할 경우 IPTV 등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LG유플러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자사 IPTV, 모바일 제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12일 디즈니플러스를 자사 IPTC와 모바일, LG헬로비전 케이블TV 서비스와 연동할 계획이다. 특히 U+tv는 IPTV 서비스 중 유일하게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1월12일 본격 국내 서비스에 앞서 디즈니플러스 제휴 요금제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U+tv를 통한 디즈니플러스 전용 리모컨을 제작해 콘텐츠 이용 편의성 강화를 도모한다.

IPTV 메뉴를 통한 콘텐츠 탐색 과정 없이 리모컨에 버튼을 만들어 곧바로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리모컨에 넷플릭스 버튼을 넣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국내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5.2%로 KT(35.5%)에 이어 2위다. SK브로드밴드의 시장점유율은 IPTV와 케이블TV를 합쳐 24.7%다.

KT도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통3사 대표 간담회 이후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할 것이지만 셋톱박스 자체를 교체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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