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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니엘 크레이그→라미 말렉, 본드에게 전하는 '뜨거운 안녕'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9.29 16:56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선보이는 마지막 제임스 본드가 대중에게 공개된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통해서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배우 레아 세이두, 라미 말렉, 라샤나 린치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해 25번째 제임스 본드에게 '굿바이' 인사를 전했다.

29일 한국에서 액션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개봉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이야기를 맡아 "스토리를 완성하자"는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007 카지노 로얄'로 들어가 '그 작품이 시작되는 챕터라면, 마지막 챕터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탐구했다. 그의 감정과 상태가 어땠는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와 더불어 마무리하는 부분을 연출로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마지막으로 제임스 본드의 옷을 입었다. 그리고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007' 면허와 총기를 반납하게 됐다. 그는 "'007 스펙터' 이후, 난 이 정도면 '007'로서 할 만큼 다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스토리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이 이야기가 매력 있게 잘 전달될 것인지 등의 많은 고민이 다시 제임스 본드의 옷을 입게 했다"며 그는 "마지막 작품이 정말 최고의 작품이 되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했고, 제가 '007'로서의 기간을 최고의 작품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전작에서 본드의 연인이었던 레아 세이두는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매들린 스완’ 역을 맡았다. 그는 "후쿠나가 감독과 함께 논의하면서 좀 더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출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녀를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내면서 그녀가 왜 상처받았는지, 그 안에 어떠한 어려움으로 인하여서 이런 캐릭터가 됐는지, 무엇 때문에 본드와의 유대 관계도 이렇게 강하게 커넥션이 이루어지는지도 보여줘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드' 속 프레디 머큐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라미 말렉은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 ‘사핀’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라미 말렉은 아주 크리에이티브하고 아주 창의적이고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하며 "그의 상상력으로 인해 정말 무서운 빌런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미 말렉은 "제가 다른 '007' 영화 속 다른 악당들의 여러 면모를 합쳐서 이 ‘사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그것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도, 또 '007' 영화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고민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때 제임스 본드가 마주해야 할 가장 공격적이고 괴로운 행동들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요원 ‘노미’ 역을 맡은 라샤나 린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가진 차별점에 대해 "각 인물의 뿌리, 영혼 안까지 깊숙이 들어가서 이 영화 하나를 끌어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 안의 기관, 정부, 캐릭터를 영화 밖에 존재하는 팬, 관객들 그리고 실제 현실의 상황 같은 요소들과 다 연결해서 작품 안에 녹여냈다"며 "각자 걸출한 에이스들만 모아서 팀을 꾸려서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이에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작품을 한국 관객 여러분께 보여드리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고,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이런 작품을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정말 즐기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미 말렉은 한국에 방문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한국에 갈 수도 있었는데 팬데믹이 터졌고, 제가 바바라 브로클리 프로듀서에게 직접 “나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해서 그런 계획이 생기기도 했었다"며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보여주신 성원에 너무 감사드리고 그런 성원을 직접 느끼고자 가고 싶은 것도 있었다. 제가 한국에 가게 되면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지 저에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한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9월 29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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