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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운암뜰' 개발 SPC 업체 "배불리기 NO, 분양에 대한 이익만 가져간다"

김장중 기자 ㅣ kjj@chosun.com
등록 2021.09.27 13:15

단지 조성 수익금 전액 "市, 운암뜰 재투자로 단지 활성화 꾀한다"

경기 오산시 운암뜰 조감도./오산시 제공

"오산시 운암뜰 AI시티 개발사업은 첨단 산업 시설을 융복합한 자족 가능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사업 시행 모든 과정에서 공공 기여 부문을 확대하는 등 오산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개발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곽상욱 경기 오산시장이 지난 10일 열린 오산시의회 임시에서 시가 제출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출자 및 주주협약 동의안' 통과에 대한 환영 인사말이다.


오산시 오산동 166번지 일원 60만여㎡ 부지에 7000억원으로 AI 관련 지식산업시설과 문화교육 시설, 복합 상업시설, 5100세대의 명품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에는 오산시와 평택도시공사, 수원도시공사 등이 공공부문으로 50.1%를, 대표사인 현대엔지니어링(건설)과 에코앤스마트(시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민간 부분으로 49.9% 참여를 한다.


이에 오산시는 최근 불거진 성남시의 '성남의 뜰' 개발과의 차별화를 선 긋고 나섰다.


사업 자체가 '업체 배 불리기'라는 일부 시민들 주장에 대해 이곳은 명품 주거와 첨단 산업 시설을 융복합한 자족 가능 도시개발 프로젝트라고 오산시는 설명한다.


또 이곳 단지 조성에 따른 수익금 자체 모두가 재투자로 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주장은 오산시와 SPC 업체들이 협약한 '주주협약'에 명시돼 있다.


제 31조 이익의 배당 3항에는 '단지 조성에 따른 민간 부분 청산 배당 가운데 40%는 오산시에 귀속되며, 나머지 60% 역시 단지 활성화를 위해 오산시와 협의해 재투자한다'고 규정돼 있다.


단지 조성에 따른 수익금을 총 1000억원 정도로 봤을 때, 40% 약 400억원 정도가 전액 모두 현금 귀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오산시 심기택 미래도시개발과장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과는 달리, 운암뜰 개발에서는 업체에서 '건축사업에 따른 분양이익'만을 가져가게 협약이 체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에서는 토지에 대한 정산이익이 없기 때문에 보상 과정에서도 토지주 요구에 맞춘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운암뜰 AI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오산시의회 동의안 통과로 시는 내달 안으로 SPC 설립 등기를 끝내고, 경기도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을 요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토지에 대한 보상을 시작해, 2024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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