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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부산시, ㈜풍산 기장이전 반대에 답 안해”… 반대위 "철회될 때까지 투쟁"

윤요섭 기자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9.14 15:14 / 수정 2021.09.14 15:21

오규석 기장군수,부산시청 앞 우천 속 28번째 1인 시위 이어..
기장군, 방산업체 ㈜풍산 기장이전 결사반대 19차 T/F팀 회의 개최

오규석 기장군수는 9월 14일 오전 10시 40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28번째 1인 시위를 빗속에서 진행했다./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민은 방산업체 (주)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40분 부산시청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해 우천 속에도 28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월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섰다. 오 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달음산 근린공원과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수려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8만여 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 등 기장군의 주거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 절대 공장이 들어올 수 없다”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장군 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17만6천 기장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절박한 심정이다. 기장군에 있어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마지막 저지선마저 무너지면, 기장군민들의 삶의 터전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기장군에 대한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만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 8월 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14일에도 제19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전역 현수막 게시 및 주민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시위 진행, △SNS를 통한 반대운동 전개, △부산시청 및 청와대 홈페이지 반대청원 운동 전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과 면담을 가지고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결사반대 결의문’과 함께 주민 5만여 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아울러 오는 15일에는 부산시청 앞에서 이전 반대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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