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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6천 기장군민 “방산업체 풍산금속, 기장군 이전 결사반대”

윤요섭 기자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9.07 17:50

오규석군수, 풍산 공장 기장군 이전 반대 1인 시위 진행중
풍산금속 기장이전 결사반대 14차 T/F팀 회의 개최

오규석 기장군수는 9월 7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21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기장군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 “방산업체 ㈜풍산은 2019년부터 센텀2지구 조성에 따른 이전 대체 부지를 부산시, 국방부 등과 협의하고, 지난 7월말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기장군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이전해야 하는 방산업체 ㈜풍산의 대체 후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한다는 표시로 17만6천 기장군민의 대표로 오규석 군수는 21번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매일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 과정에서 ㈜풍산과 부산시는 기장군과 전혀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기장군과 17만6천 기장군민을 무시하는 이러한 일방적인 행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달음산 근린공원과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수려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며, 또한 인근에는 8만여 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 등 기장군의 주거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다"며 "이러한 곳에 절대 공장이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 오염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에 17만6천 기장군민과 함께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8월 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7일에도 제14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전역 현수막 게시 및 주민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시위 진행, △SNS를 통한 반대운동 전개, △부산시청 및 청와대 홈페이지 반대청원 운동 전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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