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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벌크선 통한 환적 수산물 수출 물류적체 원인 개선

윤요섭 기자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9.06 12:16

업계"세관 지원으로 물류대란의 파고를 넘는다"

대한해운의 'WHITE WHALE(흰고래)2호./대한해운

부산본부세관은 물류대란으로 수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하는 환적 수산물 업체 지원을 위해, 벌크선을 통한 수출이 가능하도록 환적 수산물 수출관련 물류절차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러시아 및 알래스카 등지에서 어획된 외국 수산물은 감천항 냉동창고에 보관한 후 컨테이너를 통해 EU(유럽연합) 등으로 환적 수출했다. 그 동안 해상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물류대란에 따라 수출용 컨테이너선박 확보가 어려워지자 감천항 냉동창고에 수산물 재고가 장기간 쌓여 물류적체의 원인이 됐다.


관련 업체들은 벌크선을 이용해 환적 수산물을 수출하려고 했지만, EU(유럽연합) 수출에 필수적인 벌크화물에 대한 세관의 비가공증명서 발급 및 벌크선 선적 관련 물류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EU는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 환적국의 비가공증명서를 통관을 위한 필수서류로 요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컨테이너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는 세관에서 비가공증명서를 발급했으나, 벌크화물은 별도의 절차가 없었다.


세관은 관련 선사, 물류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벌크화물 비가공증명서 발급기준 및 적재관련 물류절차 등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한 환적 수산물 업계로서는 큰 시름을 덜게 됐다.


부산항 환적 수산물 업계 관계자는 “세관의 지원으로 9월초부터 벌크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벌크선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가 절반 이상 절감되어 환적 수산물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U로 향하는 환적 수산물 수출은 연간 약 5만톤 가량으로, 이를 벌크선으로 대체할 경우 총 2500TEU 만큼의 컨테이너 선복 확보효과가 있어, 물류대란에 조그마한 숨통이라도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도 항만 물류개선을 추진해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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